손을 흔드는 걸 확인한 후 그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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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황지연 작성일21-07-01 02:33 조회268회 댓글2건본문
손을 흔드는 걸 확인한 후 그녀는 발길을 돌려 걸어갔다. 곧 골목을 돌아가서 그녀의 뒷모습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.
그걸 확인한 후 난 휴대전화를 확인했다.
필요한 전화번호는 전부 외우고 있다고 해도 이건 기억력은 자랑하는 게 아니다. 기껏해야 집 전화번호와 부모님 휴대폰번호 정도니까 자랑거리가 될 턱이 없다. 그 외의 번호는 착신이력· 발신이력으로 충분히 대응 할수 있다.
대체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처음 대화한 것과 다름없는 남자에게 이렇게 간단히 연락처를 가르쳐주는 건 다 큰 여자로서 괜찮은가. 아니, 이에 대해선 내 감성이 구식인건가?
하지만 모르는 가운데 알게 된 것이 딱 하나 있다.
우등생 중의 우등생. 위원장 중의 위원장. 높은 곳에서 잘난 척하는 캐릭터는 커녕
종업식 오후에 이런 식으로 지나친 그녀와 조만간, 봄방학 한창일 때 만나게 되지만, 그런 일은 이 시점에서는 알 리가 없었다.
예감 같은 느낌조차.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.
난 결국 완전히 어두워진 마을 중앙을 걸어가고 있었다. 낮에 자전거를 타지 않고 도보로 학교 주위를 어슬렁거린 것에는 이렇다 할 이유는 없었지만, 지금 이순간 자전거를 타지 않고 있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.
참고로 난 두 대의 자전거를 가지고 있다.
한 대는 통학용 일반자전거, 또 한 대는 아끼는 마운틴 바이크이다.
후자는 볼일이 없어도 타고 싶어지는 자전거지만 지금만큼은 그럴수가 없다. 엄중하게 자물쇠로 잠겨있는 현관 안쪽에 보관된 그 자전거가 없다면 내가 외출한 것을 가족 중 누군가에게 들킬지도 모르기 때문에.
옛날에는 어찌되었건 지금 난 완전하게 방임되어 있다. 내버려뒀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.
그래서 두 명의 여동생과 다르게 통금이 있다던가 밤에 외출하는 걸 금지하진 않지만(다만 여동생들은 그런 룰을 지킬 마음은 전혀 없는 것 같지만), 그런 나라도 가족에게 들키지 않고 외출하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다.
구체적으로 야한 책을 살 때라던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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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tcoincasino님의 댓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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